사실 이 블로그가 애초에 내 고민에 시작한 페이지라고 생각한다.
지난 3월 중순~말 내가 누나네 부부로부터 AI를 쓰는 것을 배우고, Landing 한 다음 거의 중독자, 아니 중독자가 되어서 진짜 이것저것 앱부터 게임까지 만들고 싶었던 것을 모두 만들고 있는데, 문득 지인을 위한 AI 강의 자료를 만들고 가르치다 보니, 막상 가르칠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나의 삶을 표현하는 짤]
AI는 별도로 도구를 다루는 스킬이라기 보다는, 그냥 사용하면서 쌓이는 체감적 지식과 경험이 더 큰 영역을 차지하기에, "나 AI 잘해요!" 라고 증명할 수 있는 Skill 이 별도로 없다. 물론 올 초여름쯤에는 Harness와 Skill 그리고 Agent를 나에 맞게 구현하는게 하나의 차별점이지만, 이제는 Frontier 모델이 발달에서 그런 차별점 조차 없어졌다.
그래서, 고민이 든 부분이 "나"를 이제 막 Landing 하거나, AI 를 가볍게 쓰는 사람과 어떻게 구분 짓고, 나의 차별적인 강점으로 만들까였다.
그리고 이 같은 고민을 나를 AI 세계에 랜딩시킨 누나네 부부와 논해보니,
다음과 같이 답변을 해줬다.

결론은 결국 잘쓴다의 정의를 다시 해보자였다.
잘쓴다는 말은 Skill의 영역이 아니라 활용의 영역에 가깝다고 정의를 바꿔야 할 듯 했다. 즉, 결국 잘 쓴다는 말은, 내가 AI를 활용해서 무엇을 만들었냐, 그리고 만든 것이 얼마나 유용하냐의 싸움이 된다랄까?
그리고 문득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정말 그냥 내가 하고픈 것들을 만드는 취미생활에 가깝기에 "잘 쓴다" 에 적합할지는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또 한편으로, 실제 AI 업계에서 잘 쓴다는 건 다른 의미이지 않을까도 싶었다. 요즘에는 얼마나 잘 Loop 설계를 하고 Memory 설계를 하냐도 있지만, 이건 말그대로 엔지니어의 영역이기에 (기계공학을 나온 공학사 엔지니어는 웁니다. 🥹🥹)...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
각설하고, 결국 이와 같이 변경 된 정의 "잘 쓴다"를 보여 주기 위한 방법이 뭐가 있을까를 고민해봤고,
결국은 내가 AI를 쓰는 과정을 을 남겨 놓는 블로그를 쓰자 라는 생각을 했다.
이건 늘 내가 누군가를 만날때, "요즘 뭐하세요?" 라는 질문에 바리바리 앱을 켜고 보여주거나, 게임 플레이 영상을 보여주곤 했는데, 이게 귀찮기도 하고, 정확히 모든걸 보여주기에 부적합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 결정이기도 하다.
그리고 Branch 관련해서도 썻지만, 이건 나의 PR 페이지가 될 수 있기에...
이 고민을 해보고, 결국 Branch라는 페이지를 오픈했지만, 이 글을 이제 쓰는 이유는, 10/4 어제, "이면서다"에서 나온 서울대생의 AI 사용행태를 보고, 나름 놀라?서 우리 회사 인턴이었던 서울대생 친구에게 AI를 내가 어떻게 쓰는지 전파하면서, 내 고민을 같이 나눴기에, 생각이 나서 끄적여 봤다.
아마 그 친구들이 일하는 환경은 정말 AI-native한 환경이 될텐데, AI를 어떻게 잘쓰느냐를 증명하는 방법은 무조건 필요하다고 본다.

(Claude에서 자격증을 출시 했다고는 한다... 뭘 가르치고 배워서 자격증을 따는지는 모르겠지만, 😅)
다만, 앞서 말했는 이걸 증명할 방법은 매우 제한적이다. AI는 애초에 기술이 필요한 도구의 영역이라기 보다는 내가 얼마나 경험적인 지식과 방법론을 내 뇌에 쌓아놓고 다루느냐의 영역에 가깝다. 그리고 잘 다룬다는건 앞서도 말했듯이, 얼마나 잘 만들어 왔냐라는 것이 보여준다.
그래서 이 Branch를 보여주며, 나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고 이건 나의 방법이다를 보여줬다.
결론 : 열심히 블로그 써야지 🫠🫠

썸네일은 경경수의 개발만화님의 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