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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고싶은게 많은 사람

Thoughts › AI · 26.10.07

FOMO, Fear of missing out.
올해 가장 유행한 단어가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연초부터 9천을 향해 내달린 KOSPI로 주변에 부자가 속출하고, AGI 시대를 향해 내달리며 나를 비롯한 AI 중독자?를 양산한 AI-Native의 시대는 뭐든지 할 수 있고, 해야할 것처럼 부추겼다.

그러다 보니 가만히 있는것이, 아니 그냥 원래 속도대로 가는 것 조차 뒤쳐지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은 한해를 보내고 있다.

그런 와중에 난 운이 정말 좋게도 FOMO를 느낄 수 있는 한복판에 있다. 누구보다 많은 정보와 소식을 들으며 여러 벼락부자를 볼 수 있던 여의도, 그리고 누구보다 AI 프론티어에서 AI 사업화를 하는 누나네 부부. 그 사이에서 양반된 FOMO를 느낄 수 있었다.

나도 이에 맞춰서 열심히 따라가려고 했었고, 지금도 열심히 따라가는 중이긴 하다. 요즘 그래서 제일 많이 듣는 말이 어떻게 이렇게 부지런히 사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대단하다", "어떻게 그렇게 부지런하냐", "AI랑 그만 연애하라며" 라고 놀림 같은 칭찬을 듣는다.

근데 한편으로는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았는데, 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서 너무 감사하고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렇게 손재주가 있거나, 똑똑하지 못해서 코딩을 할 줄 모르고 그림을 그리거나 포토샵이나 모델링을 잘 하지도 못한다. 다만, 하고 싶은게 많아서 계속 떠오르는 생각과 기획 그리고 연출의 방향성이 문득 문득 떠오른다.

어제도 잠자리에 들고자 했음에도, 문득 OverValue를 만들면서 알게된 우리나라 3D 궁 에셋을 활용하여 짧은 게임을 만들 수 있지 않을 까하며 생각이 떠올랐고, 바로 노트에 기획 초안을 쓰고 잠들었다.
(그리고 바로 기획안 구체화를 지금 하는 중이고...)

너무 좋은 세상이지 않는가? 하고 싶은게 있다면 하면 되는 세상 :)
물론 이게 어떤 생산성과 또 어떠한 아웃컴을 줄 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냥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음에 만족하고 만드는 것에 대해서 재미를 느낀다. 무언가 만든다는 성취감?

그래서 서두에서 이야기한 FOMO와 별도로,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노력 하는 것도 있지만, 그냥 이렇게 하고 싶은걸 하며 사는게 좋고 재미있다.

그래서 "가지가지" 하는 가지두부가 되었겠지만.